강원도내
장기요양기관 인프라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인들이 알아서 찾아가는 ‘입소생활시설’은
전국 평균보다 많은 반면 노인들을 찾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장기
요양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선우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이
발표한 ‘노인장기
요양시설의 설치 현황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장기요양인정자 100명당 입소생활시설의
침상수는 42.9개로 전국평균(35.6개)
보다 7.3개(20.5%) 많았다.
입소생활시설은 10인 이상 요양시설과
소규모 5∼9인 미만의 요양공동생활가정 등 2개 시설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는 노인들이 자발적으로 입소해 생활할 수 있는 도내
요양기관들이 전국보다 많다는 의미다.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도의 경우 노인인구 대비
장기요양인정자가 7.27%를 차지,전국 평균(6.48%)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방문요양·방문목욕·방문간호·주야간보호 등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장기요양기관은
장기요양인정자 1000명당 37.8개를 기록,전국 평균(48.9개)에 훨씬 못 미쳐 세종(33.3개),충북(36.3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었다.
선우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강원도의 경우 지리적으로
운영에 여러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
노인
요양복지의 불균형이 심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